200kW급 영농형 보급 앞장
썬웨이(주)가 지난 4월 조성한 펜스형 태양광설비 완공 당시 군위 실증지 밭 전경.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신재생에너지사업 전문기업 썬웨이(주)(대표 옥성애)는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사업 ‘LCOE 140.8원/kWh 이하를 만족하는 농어촌형 펜스 태양광발전시스템 개발 및 200kW급 실증’ 국책과제의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개발기간동안 영농형 펜스 태양광시스템 개발 및 실증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는 농어촌형 펜스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 및 부지 유형별(논, 밭, 과수원, 염전) 4개소에 실증하게 되며 4대 핵심 요소기술(△친환경 시공 공법 △음영 최소화 태양광구조물 △작물 수확 감수율 최소화 △현장 실증을 통한 LCOE 경제성 확보) 개발을 바탕으로 부품화·표준화·규격화를 통한 농어촌 펜스형 태양광 보급 모델의 개발 및 검증을 목표로 한다.
썬웨이는 본 국책과제에서 펜스형 태양광의 구조물의 형태와 시공 환경에 따른 구조 안정성 확보를 위한 시뮬레이션과 실증사이트 2개소(밭, 과수원)에 대한 펜스형 태양광 시공 및 유지관리(O&M)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개발 1차년도 말미인 지난 4월 썬웨이는 경북 군위군에 펜스형 태양광시스템 설비를 밭과 과수원 각각 50kW를 시공,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이번 국책과제의 공동개발기관인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펜스형 태양광 설비가 설치된 실증지에 작물을 파종, 재배하며 영농형 태양광 설비로써 적합성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밭 실증지는 감자, 과수원은 사과 재배를 통해 작물의 수확량과 상품성을 보존하면서도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 설비를 검증하고 있다. 아직까지 농지법 등 영농형 태양광 관련 규정이 제한되고 있지만 펜스형 태양광설비를 통한 신규 모델 제시로 신재생에너지 수용율이 낮은 농어촌지역에 태양광 보급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펜스형 태양광 설비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서 시스템의 다양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최근 스위스 알프스에도 펜스형 태양광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기존 태양광 설비와 다르게 설치 시 요구되는 부지가 최소화 돼 펜스형 구조물 사이의 자연 보존이나 작물 재배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향후 펜스형 태양광 설비는 영농형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응용이 가능하다. 구조안정성 시뮬레이션을 통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전기적 위험성을 최대한 고려해 설비 개발을 했기 때문에 목장, 저수지, 공원의 다목적 안전펜스형으로 활용 가능할 뿐 아니라 도심의 안전 및 보안 펜스형 시스템으로 건물 옥상, 난간 등 별도의 부지 필요 없이 펜스형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다.
농업인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영농형 펜스 태양광 시스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썬웨이는 앞으로 다양한 입지조건에 펜스형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한 시스템 시공방안을 도출하고 최적화 설계 기술 개발을 진행해 펜스형 태양광의 보급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www.todayenergy.kr)